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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자비로우심같이" (누가복음 6: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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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니엘스쿨
댓글 0건 조회 809회 작성일 21-10-26 10:02

본문

“아버지의 자비로우심같이”
누가복음 6:27-38

본문에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10절이하) 세상의 관점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말씀을 하십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저주하는 자를 축복하고,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뺨을 치면 다른 쪽도 때릴 수 있도록 내어주고, 겉옷을 강탈하면 속옷도 주라고 합니다. 구하는 자에게는 거절과 아낌없이 주고 상대의 상태나 자격을 따지지 않고 선대하고 꿔주며 사랑하고, 인자와 자비, 용서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의 이 말씀이 각박하고 여유 없는 세상 가운데에서도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것은 이 명령의 이유가 무조건적인 강요가 아니라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 때문임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35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주로 섬겼지만 동시에 여호와 하나님의 자녀(신14:1;32:5, 대상17:12-13)라는 신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성경은 아브라함의 부르심에서부터 선지자들까지 일관적으로 이스라엘(하나님과 겨루는 자)의 민족적 부르심이 세상으로부터의 배제(from the world)가 아닌, 세상에서 복의 근원이 되고 빛이 되어 주님께로 인도하는 것임(to the world)을 외쳤습니다.(창12,사49:6;56:7,예7:11 등)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세상의 양육강식이나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같은 원리원칙으로 살 수 없었습니다. 이집트, 바벨론, 메디아페〮르시아, 그리스, 로마 등의 강대국 사이에서 그들과 같은 정치외〮교를 하는 것이 아닌,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 (미6:8) 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가르침이 이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며 자녀고, 주님의 나라의 통치를 받으며 주 예수를 따르며 사는 참된 제자의 모습이 세상과 같을 수 없습니다. 세상의 방법은 나에게 피해를 끼치는 자에게 보응하는 것입니다. 원수는 미워하고, 저주하는 자에게 저주하고, 모욕하는 자에게 수치를 주고, 뺨을 치면 고소를 하고, 겉옷을 뺏으면 신고를 하며, 구하는 자는 이자를 쳐서 더 받아내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대접하고 대가없이 꾸어주고, 자비롭고, 비판보다는 용서하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그것이 법이기 때문에 의무적인 임무(mandatory)가 아닌, 예수님의 가르침과 같은 성품이신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 되시기 때문에 그 DNA를 가진 우리의 사명(mission) 인 것입니다.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35절). 우리의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서 자비로우시기 때문에 우리도 자비로운 자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골고다에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의 옷을 군인들이 제비 뽑고, 관리들은 나체로 십자가 위에 매달린 예수를 조롱하고 자기자신도 구원하지 못하는 메시아를 희롱할 때 예수님은 아버지께 그들의 무지로 인한 죄를 용서해달라고 구하고(눅23:34) 자신의 옆에 함께 매달린 행악자를 구원하기까지 하였습니다.(눅23:43)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아버지와 같이 자비와 용서의 사명을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살아내셨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받고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로 우리를 부르시는 것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신학자 N. T. Wright 은 이 본문에서 간단(Simplicity)하면서도 부족(Scarcity)한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이 이렇게 간단하지만 정작 살아내는 사람이 부족한 현실을 우리는 마주합니다. 그렇기에 하루의 삶을 예수님을 닮도록 살아내어, 이스라엘을 부르신 목적과 같이 우리를 통하여 세상이 하나님을 보고 경험하게 되도록 사랑하는 자녀들을 지도하는 브니엘스쿨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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